해남공고 정원 74% 모집
송지고도 60% 수준 그쳐

2022학년도 특성화고와 특성화계열 신입생 입학원서 접수가 지난달 26일 마감된 가운데 해남공고와 송지고 모두 신입생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공고의 경우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 5개 학과, 18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134명이 지원해 정원의 74%를 채우는 데 그쳤다.

과별로는 건축과가 20명 모집에 19명이 지원했고 나머지 학과는 각각 40명 모집에 화공과 32명, 기계과 29명, 전자과 28명, 전기과 26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공고는 2019학년도 모집에서 정원의 55%에 그쳤지만 2020학년도 모집에서 84%로 크게 올랐다가 2021학년도와 이번 2022학년도 모집에서 모두 74%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송지고는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 60%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송지고는 특성화계열에서 경영정보과 2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12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의 경우 10명이 지원해 전남도교육청의 고등학교 학급 편성 기준(최소인원 12명 이상)을 밑돌았지만 올해는 12명이 지원해 학급 편성 기준을 맞출 수 있게 됐다.

특성화고와 특성화계열 신입생 미달 사태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학생 수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학생들이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을 위해 인문고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마다 특성화고의 미달사태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수요나 미래산업에 대비한 추가적인 학과 개편, 교육과정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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