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황스님(염불선 수도도량 광보사)

若人靜坐一須臾(약인정좌일수유)하면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이다, 寶塔畢竟碎爲塵(보탑필경쇄위진)이나 一念精進成正覺(일념정진성정각)이로다.

'만약 누구든지 잠시라도 참선을 하게 된다면 그 공덕은 모래알처럼 수많은 칠보탑을 세운 공덕보다 더 크다. (중략) 일념으로 정진하는 공덕은 영원히 살아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우리에게는 '나'라고 생각되는 요소가 있다. 물질도 '나'가 아니고 '나의 물질'이며, 육신도 '나'가 아니고, '나의 몸'이며, 생각과 느낌도 '나의 생각'과 '나의 느낌'이다.

우리 자신의 본질이고 실존인 '나'는 우주 안에도 있지만, 경험적으로나 일반적으로는 육신 속에, 더 깊이는 생각의 밑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심을 자신의 안으로, 내면으로 하며, 집중하여 마음을 모으는 것이 일념이라 하며, 그곳에 도달케 하는 것이 참선이다.

참선은 일념을 통해 우리 자신들의 본질에 도달케 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본질은 영원하고 무궁하며 그곳에서 지고의 복락과 행복이 담겨있기에 그 공덕이 크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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