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재 나서기로

만호해역 김 양식장 어업행사권을 둘러싼 해남과 진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가 이른 시일 내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8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만호해역 분쟁을 법적으로 해결하게 되면 상처가 크다"면서 "전남도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조정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도는 해남군과 진도군이 협의하는 자리를 가능한 이른 시일 내 갖도록 중재하고 조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김 양식장 어업권에 대해 원만하게 협의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양측 자치단체장과 관계자들이 만나도록 중재에 나서겠다"면서 "일단 만나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어장 개발과 관련, "해양수산부가 김 양식 신규어장 면허를 억제하고 있어 전남도가 건의한다고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정치권에서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해남군도 전남도의 조정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분쟁 해결을 위해 진도측에 만나자고 해도 응답이 없었다"면서 "도가 자치단체간, 수협간, 어업인간 조정역할을 하면 적극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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