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농식품수출·친환경쌀 생산 공로

▲ 윤영식 대표(왼쪽), 이승관 회장.
▲ 윤영식 대표(왼쪽), 이승관 회장.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 윤영식 대표 - 정부포상
쌀전업농 해남군연합회 이승관 회장 - 농업인 대상

지난 10일 영광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농업인의 날'(11일) 행사에서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윤영식 대표가 정부포상, (사)한국쌀전업농 해남군연합회 이승관 회장이 전남도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와 영광군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정부포상 3명, 전남도 농업인 대상 6명, 전남도지사 표창 12명 등의 유공자 표창이 있었다.

이날 정부포상을 받은 윤 대표는 2009년부터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윤 대표는 150여 농가와 350ha의 면적을 계약재배하면서 쌀과 밀, 유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마트와 마켓컬리, 학교급식에 납품하고 국제기준의 인증을 받아 미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며 농식품수출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땅끝황토친환경은 해남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종자, 유기농, 저탄소, 수출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와 판매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소비자 데이터분석을 기반으로 육종부터 신경 써 용도와 맛, 성분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농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산자들이 유기농, 저탄소 인증을 받고 유채자원순환유기농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는 쌀과 유채 등에서 나오는 식물성단백질을 소재화시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윤 대표는 "10여 년간 땅끝황토친환경과 함께해준 농가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생산자들이 유기농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 개발과 쌀과 유채 등을 소재로 다양한 기능성 가공제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농업인 대상을 받은 이 회장은 군대를 전역하고 1984년부터 농업에 뛰어들어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22ha의 논에서 친환경 쌀을 생산하며 해남군미맥주식회사 대표이사로도 활동했다. 쌀값 하락과 생태계 파괴의 대안으로 친환경을 선택한 이 회장은 영농일지를 꼼꼼히 쓰며 매년 사업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농사를 짓고 있다.

지난 2018년 농협중앙회가 선발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을 받고 전국의 수상자들과 교류하면서 축산업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고 소를 키우기 시작해 80마리까지 사육두수를 늘렸다. 볏짚은 소의 먹이로 쓰고 축사에서 나오는 분뇨는 퇴비로 사용하며 복합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축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고자 지난해 순천대학교 산업동물학과에 입학했다.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은 학교에 가는 날로 수업을 받고 해남에 도착하면 새벽이 된다.

이 회장은 "열심히 농사를 짓다 보니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농업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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