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영벽정문우회 회장)

 
 

옥봉께서는 기산마을에 태를 묻고
요산요수 따라 옥천면 대산마을에
터를 잡으니 물 맑은 비토가 옥천이요
굵고 길게 뻗은 기맥이 흐른 대산에서

글공부를 시작할 적 신동이 나왔다며 
동기간도 시샘하며 앞다퉈 정진하니
사형제 글재주는 일문 사문장이요 
천부적 재질이 연이어 삼세삼절이라

소동파 송풍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낭만과 유연성의 당풍으로 탈바꿈해
후세인들은 삼당시인으로 불리었고 
한석봉과 더불어 명필가로 손꼽힌다

생전에 남긴 작품 옥산서실에 소장하고
영혼은 옥봉사에 배향 향사로 모시면서
옥봉의 학문을 강마 선행 덕행코자 
문우회가 탄생 영벽정에서 강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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