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 국회 찾아 증액 건의

▲ 명현관 군수가 윤재갑 의원을 만나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을 건의하고 있다.
▲ 명현관 군수가 윤재갑 의원을 만나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을 건의하고 있다.

국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해남군이 지역내 숙원사업에 대한 예산증액을 이끌어내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3일 국회를 찾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신정훈·어기구 의원을 만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증액을 건의했다.

또한 윤재갑 의원을 방문, 국회 심사과정에서 국비 증액이 필요한 김치 원료공급단지 조성과 농어촌 마을하수도 및 하수관로 정비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김치 전문생산단지는 해남군이 농특산물 판로확대,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에 건의해 시설 설계비 4억3500만원이 반영된 상태다. 당초 군이 건의한 예산은 480억원이지만 설계비로 추정한 결과 사업비는 290억원만 반영됐으며 이마저도 국비 보조율이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국비비율이 최소한 40~50%는 돼야 자치단체에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며 지원비율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 정부는 김치 전문생산단지 대상지를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로 선정할 계획에 있지만 군은 최소한 국고비율을 올려놓아야 공모에 신청하더라도 군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지속적인 예산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

또한 내년 신규사업에 반영된 하수처리시설 6개소에 대한 예산 증액도 요청했다. 하수처리시설 사업은 계속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최근 예산이 축소되고 있어 군은 45억원 증액을 요구한 상태다. 군에 따르면 해남의 농어촌 하수도 보급률은 전국 92.5% 대비 52.2%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농어촌 하수도 보급률을 속도감 있게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대한 국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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