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다음달 초순까지 5개 개최
연기된 농업경영인·어린이한마당도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 높아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침체됐던 지역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전국 단위 대회 유치가 지양됐던 스포츠마케팅 분야는 대회 유치 권장으로 지침이 변경되면서 다음달 초까지 벌써 5개의 전국 대회가 유치된 상태다.

해남군에서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제20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 태권도대회 겸 제19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 태권도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1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군내 숙박업소와 식당 등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이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는 250여 명이 참가하는 실업검도대회, 26일부터 28일까지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중등축구페스티벌, 12월 1일부터 2일까지 150여 명이 출전하는 대학펜싱대회,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1000여 명이 출전하는 유소년 축구대회가 예정돼 있다.

또한 12월 6일부터 8주간 해남에 머무는 골프 선수들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동계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면서 전국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선수단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선수들은 접종을 완료한 후 48시간 이내 PCR검사를 받아 음성확인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오는 28일까지 비수도권은 사적모임이 12명까지 가능해지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됐다. 아직 유흥시설은 밤 12시까지만 가능하다.

해남읍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A 씨는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지 며칠 되지 않아 아직은 효과가 적지만 스포츠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오후 9시쯤 단체 예약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는 현재 접종자와 미접종자 구분 없이 100명 미만까지 가능하며 접종완료자만 참여하면 500명 미만까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상반기 연기됐던 행사들도 재개되는 모습이다.

당초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계획됐던 해남군 어린이한마당 큰잔치는 오는 27일 해남군민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에어놀이터와 RC카 등 체험마당을 비롯해 먹거리,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해남미남축제도 행사장별로 499명까지 입장인원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삼산면 도립공원 잔디구장 일원에서 열린다.

제16회 전라남도 농업경영인대회도 당초 8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연기됐다가 오는 25~27일 우슬경기장과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