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재배농가서 현장 평가회
일본산보다 맛·상품성 등 우수
농업기술센터, 조직배양묘 공급

▲ 고구마 재배농가들이 국산 신품종 '소담미'를 살펴보고 있다.
▲ 고구마 재배농가들이 국산 신품종 '소담미'를 살펴보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꿀고구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니하루까'를 대체할 국산 신품종인 '소담미'의 현장 평가회가 지난 27일 마산면 용전리에서 열렸다.

이번 평가회는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와 해남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올해 소담미를 재배한 남궁기동 씨의 고구마 밭에서 진행됐다.

소담미는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가 지난해 개발한 국산 신품종으로 외래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육성하고 있다. 꿀고구마는 일본품종인 베니하루까를 대체할 품종이 없던 상황으로 올해 주산단지에서 신품종인 소담미의 현장실증 재배가 이뤄졌다.

해남에서는 남궁기동 농가를 포함한 4농가가 8ha에서 소담미를 재배했다. 평가회에서는 농가에서 재배한 소담미와 베니하루까를 비교하며 설명했다. 또 숙성 기간에 따른 식미 평가와 더라이스(대표 장순이)에서 소담미를 활용해 만든 고구마쌀빵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담미는 고구마 개수가 많아 수량을 늘기 위해선 150일 이상 재배해야 한다. 실증 재배에서 150일을 재배한 밭은 ha당 24.4톤이 수확됐다. 오래 재배해도 크기가 커지지 않고 균일하고 매끈하게 자라며 쪘을 때 육질이 약점질로 부드러우며 단맛이 강하고 식미가 우수하다.

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 주산지인 해남에서 국산 품종 확대와 품질 고급화에 나서기 위해 농가 보급과 재배방식 정립 등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소담미와 진율미의 조직배양묘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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