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서 출범식 갖고
두 달간 전국 순회 나서
3농 문제 해결 열망 담아
내년 대선·지선 의제화

▲ 전국의 개벽 대행진 추진위원들이 땅끝마을에서 출범 선언을 하고 있다.
▲ 전국의 개벽 대행진 추진위원들이 땅끝마을에서 출범 선언을 하고 있다.
▲ 풍물패와 만장을 따라 행사장 주변을 행진하고 있다.
▲ 풍물패와 만장을 따라 행사장 주변을 행진하고 있다.

전국을 순회하며 농어민과 농어업, 농어촌(3농)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주요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이 해남 송지 송호리 땅끝마을에서 출범식을 갖고 두 달간 일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6일 오후 3시 땅끝마을에서 열린 출범식은 해남군 추진위원회(위원장 민삼홍)에서 준비했으며 도올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을 비롯한 전국추진위, 각 지역의 추진위가 참여했다.

풍물패의 길놀이와 개벽 대행진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봉화가 땅끝전망대에서 피어오르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박진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행진에 임하면서 농산어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천지개벽에 해당하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농산어촌의 문제가 다뤄지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행진의 첫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해남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삼홍 위원장은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전국으로 나아가는 첫발이 해남에서 시작됐다"며 "농어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는 슬로건이 전국에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올 김용옥 선생과 임옥상 화백이 민초들의 열망을 담아 'K농업', '단군의 신시로', '땅, 땀, 삶', '농산어촌'을 담은 만장을 직접 썼다.

대행진을 하늘에 알리는 고천제에는 김용옥 선생이 고유문을 낭독했으며 전국 각지의 추진위원회 출범 선언 후 풍물패와 함께 만장과 각자 바람 등을 적은 손펼침막을 들고 행사장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출범식 이후엔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로 이동해 전국과 지역의 의제, 현안을 토론하는 해남민회가 열렸다.

<관련기사> '■ '개벽 대행진 해남민회'서 무슨 얘기 오갔나' <2021년 10월 29일자 6면>

개벽 대행진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전국 8도 18개 시·군을 순회한 뒤 내년 1월 중순 서울행진을 통해 전국 민초들의 지혜와 열망을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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