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25회 전남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전남인의 명예를 드높인 도민과 출향 인사 9명에게 '2021년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이 수여됐다. '전남인 상'은 지난 97년부터 매년 6개 분야에서 전남을 빛낸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계곡에서 젖소 농장을 하는 김안석(69) (사)한국새농민중앙회장, 현산 출신 향우인 김상균(57)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을 받았다. 

 
 

친환경 선진 축산업 육성 앞장

무농약 농산물 인증 전도
귀향 이후 젖소농장 운영

김안석 한국새농민중앙회장은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으로 농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고 환경보호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기타 부문)'에 선정됐다.

김 회장은 고향인 계곡에서 오이하우스를 재배하다 지난 79년 상경해 10년간 운수업에 종사했다. 1988년 귀향해 올해로 34년째 계곡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90여 두의 젖소를 키우고 있다.

그는 낙농업에 종사하면서 선진기술과 경영기법 전수에 앞장섰다. 이를 위해 각종 단체 임원으로 활약한 것이다. 해남군낙우회장과 한국낙농육우협회 전남지회장, 전남낙농우유조합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전국새농민회 전남도회장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한국새농민중앙회장을 맡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새농민회중앙회는 선진농업 기술 보급과 사회공헌활동, 농업인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육성하는 단체이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농업인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농업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해왔다.

환경친화형 축산업 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4년 친환경 축산물과 이듬해 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획득해 지금까지 친환경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방치된 농약 공병과 폐비닐을 수집, 판매대금으로 마을 경로잔치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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