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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이 물가 상승 주범?96년 대비 쌀 가격 1.9배 상승
택시요금 3.8배, 영화관람 3.1배
윤재갑 의원 "농민만 피해 입어"
육형주 기자  |  six@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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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4  12: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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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갑 국회의원이 aT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배추와 달걀을 들어보이며 물가왜곡 실태를 질타하고 있다.

매년 가격 등락을 반복하는 농산물은 흔히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1996년과 비교하면 쌀 가격은 1.9배 상승했을 뿐이다. 다른 공산품이나 서비스 요금의 변동 폭보다 낮다.

먹거리인 농산물은 구매 빈도가 잦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만 상승해도 많이 오른 것처럼 느낀다. 통계청이 작성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소비를 목적으로 구입하는 대표적인 품목들의 가격 변동을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소비자물가지수에는 농수산물 73개를 포함해 서비스요금 등 460개 품목의 가중치를 설정하고 수치 1000으로 나타낸다. 가정에서 1000원을 썼을 때 어떤 품목에 얼마를 썼는지가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 쌀의 가중치는 4.3이고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올라 '금파'로 불렸던 파는 1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중 농수산물이 포함된 식료품·비주류음료의 가중치는 137.6을 차지하고 있고 음료와 가공품 등을 제외하면 더욱 줄어들어 물가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반면 공업제품의 가중치는 333.1, 서비스·기타의 가중치는 551.5로 농산물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농수산물 가격 공정성 확보를 위한 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농산물 가격에 대한 과장과 소비자 호도는 결국 정부가 긴급 저율 관세 해외 농산물 수입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농민만 피해를 봤다"며 "농수산물 가격공시 책임기관인 aT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을 알 수 있다. 20kg 쌀가격은 3만9358원에서 2020년 1.9배가 오른 7만4800원인 반면에 택시요금은 1000원에서 3.8배인 3800원으로 뛰었다. 또 무는 1113원에서 1.3배가 올라 1480원이었지만 양념치킨은 2배가 오른 1만7300원, 영화 관람료는 3.1배가 오른 1만4000원이었다. 서울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5200만원으로 10.4배나 올랐다.

농산물의 가격과 소비자물가지수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농산물의 가격 변동이 왜 심한지를 이해해야 한다.

농산물은 수확기에 공급이 많아져 가격이 낮아진다. 수확기가 아닐 경우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태풍과 가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격이 급등하는 등 예측이 어렵다. 한번 오르면 변동되지 않는 공산품들의 가격과는 다르게 농산물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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