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 송정마을 경관개선 추진
리모델링 후 귀어귀농인 임대 등

인구감소 등으로 시골마을에 빈집이 늘어나면서 미관을 저해하고 우범지역이 되고 있어 해남군이 빈집 처리와 활용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고정희 시인의 생가가 있어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30년 이상 된 슬레이트 지붕과 노후 주택이 많은 삼산면 송정마을을 대상으로 농어촌마을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송정마을이 전남도가 지원하는 농어촌마을 경관개선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도비 3억원 등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택지붕 개량, 슬레이트 지붕 철거, 담장 정비, 벽화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

또한 방치된 빈집 2동 등은 철거한 후 주차장, 화단 등 공공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낙후된 주택 등을 개량해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담장과 화단, 주차장 등을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빈집을 활용해 귀농귀어인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군내 1년 이상 된 빈집 중 임대가 가능한 주택에 대해 리모델링 수리비용의 80%,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는 것.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반값으로 전·월세를 받아야 하며 2~5년의 임대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군은 빈집 활용조사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오는 12월까지 지역내 빈집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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