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자연사박물관서 공개… 오늘부터 3일간
부산과학관 특별전에 전시… 21일부터 넉달간

▲ 대형 공룡발자국.
▲ 대형 공룡발자국.

해남군은 해남공룡박물관 개관 15주년을 맞아 박물관이 가진 자연사, 지질학에서의 위상을알리기 위한 해남 공룡발자국 복제 전시물 대여를 추진한다.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은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에 자연사 분야로는 최초로 지정됐다. 이로써 해남공룡박물관은 국가중요문화재(천연기념물 제394호),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자연사 제2호)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해남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 공룡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대외에 홍보하기 위해 해남공룡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을 레플리카(원작을 재현한 사본)로 제작했다. 전시물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국립부산과학관 특별전 'Dinosaur, 공룡이 다시 돌아온다면' 전시에 출품돼 부산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지난해 국립광주과학관 특별전 '돌아온 공룡'에서도 해남공룡박물관이 소장한 전시품이 출품됐지만 공룡·익룡·새발자국 전시물이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8일부터 1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3일간 진행되는 '2021 서남권 뮤지엄 페어'에도 우항리에서 발견된 별 마크 달린 대형 초식공룡 발자국을 행사에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공개한다.

2021 서남권 뮤지엄 페어는 전라남도 서남권에 소재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로, 야외 전시와 연계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특색을 반영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규모 어린이 체험박람회로 성장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 공룡박물관을 비롯해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등이 참여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외교류를 통해 공개되는 전시물은 세계에서도 유례 없는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으로 오직 해남공룡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다"며 "이번 대외 전시를 통해 해남공룡박물관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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