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그린스마트 학교 선정
기존 3곳 등 5개교 시설 개선

옥천초등학교와 해남중학교가 2022년도 교육부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지난 3월 2021년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해남서초, 북평초, 해남제일중을 포함해 모두 5개 학교가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최첨단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한 미래학교로 탈바꿈한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낡은 학교시설을 개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으로 전환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이자 교육부 핵심정책사업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교직원 등이 설계에 참여해 다양한 공간을 만드는 공간혁신은 물론 와이파이와 교육용 태블릿PC, 원격수업 보급 등 미래형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또 태양열과 친환경 단열재 설치, 환경생태교육 체험장 등 그린 학교 조성, 지역사회와 일부 시설을 공유하는 학교 복합화 사업 등도 진행된다.

지난 3월 선정된 3개 학교는 교육공동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전기획용역에 들어갔으며 2개 학교도 오는 11월부터 사전기획용역을 시작으로 설계 공모와 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1년에서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2024년에 그린스마트 학교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개축은 제곱미터당 250만원, 리모델링은 제곱미터당 150만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3개동에 개축을 추진하는 해남서초는 160억원, 역시 개축을 추진하는 옥천초는 4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각각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북평초는 33억원, 해남제일중은 61억원, 해남중은 55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 학교 이전문제가 불거졌던 해남서초의 경우 교육청과 해남군에서 별다른 합의점이나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은 일단 그린스마트 학교 일정에 맞춰 그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기간에는 해당 학교에 모듈러 교실(조립식 건물) 등 임시 교실이 설치돼 학업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학생 안전 보장과 수업 방해 최소화, 운동장 공간 확보 등은 숙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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