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갖춰 관광 선순환 구조 만들겠다"

- 재단과 해남군 관광실의 성격이 비슷한데 차별성이 있다면.

"재단은 행정과 달리 융통성과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공무원 조직은 일정기간 업무를 맡으면 전보가 이뤄져 연속성과 전문성에 한계가 있다. 재단에서 이를 충분히 보완해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행정과 주민 간 브릿지(다리), 중계자 역할을 통해 지역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다. 관광도 경영이 중요하다고 한다. 경영이란 성과가 극명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관광개발사업도 투자 대비 효과를 면밀히 따져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재단이 자리를 잡으면 개발과 정책수립 등은 관광실이 맡고 마케팅, 축제 등은 재단이 맡는 등 업무 조정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관광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특별히 강조하는 사안이 있다면.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책은 관광 분야 청년 스타트업이나 시니어 일자리 등을 창출할 수 있다.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유튜브도 접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영상 촬영·편집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생각 중이다. 관광은 한 분야로만 추진할 수 없는 만큼 관광실 뿐만 아니라 다른 실과소와의 협업도 필요하다. 판넬에 텍스트만 가득찬 예전 관광지 모습은 흥미를 끌지 못한다. 노후된 관광지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마인드가 필요하다. 여행자의 편의는 높여주고 관광업계는 수익을 창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은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

-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각종 공모사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가 그룹, 전국의 관련 업계 등과의 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한데 아직 인력과 예산에 한계가 있다. 전문가 그룹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내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문화예술을 빼놓고 관광만 이야기할 수 없는 만큼 재단의 업무가 문화예술 분야까지 조속히 확대될 필요가 있다. 땅끝, 대흥사, 우수영관광지, 오시아노 등 관광지 중심의 정책은 한계가 있다. 해남의 정서와 가치를 담아 관광객들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예술기행, 문학기행 등 관광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코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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