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6도 정도 높아져
생육 부진에 위판 늦어질 듯

가을장마 이후 바다 수온이 전년보다 2.6도 정도 상승하면서 물김 생육이 좋지 못하고 갯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실시간 관측정보를 살펴보면 지난 6일 송지면 어란해역의 수온은 최대 24.9도까지 올랐다. 지난해 같은 날은 21.8도로 약 3도가 높은 상황이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물김 생육에도 지장을 받고 있으며 갯병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수온이 낮아지지 않을 경우 물김 수확이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는 이달 하순부터 위판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첫 물김 위판은 화산면 구성항이 10월 16일 시작됐다. 올해 물김 양식은 9607ha에 19만2140책이 설치됐다.

군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과 함께 어업지도선을 활용해 김 채묘시설과 어장예찰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말 비 소식과 함께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보다 수온이 2.6~3도가 높은 상황이다"며 "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예찰에 나서며 고품질 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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