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신문 독자위원들이 지난달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9월 한 달간 보도된 해남신문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해남신문 독자위원들이 지난달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9월 한 달간 보도된 해남신문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일시 : 2021년 9월 27일(월)
■ 장소 :
본사 회의실
■ 참석 : 
정우선(기아오토큐 신해남점 대표), 성명진(테마여행사 대표), 장은희(태양주간보호재가센터 대표), 정광선(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장), 정미숙(해남YMCA 청소년지도사), 한채철(한국생활음악협회 해남지부장)

해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정우선) 회의가 지난달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점검, 청년들이 해남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정책 개발, 청소년누림문화센터에 대한 점검 등을 주문했다.

 

'위드 코로나' 점검 필요

△정우선 위원장= 추석 연휴 중 해남에 기쁜 소식이 있었다. 해남군 전체가 염원해 온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국가기관 유치로 직·간접적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해남신문에서 계속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한 달간 해남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길 바란다.

△한채철 위원= 9월 3일자 해남신문에 송지면에서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산으로 24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내용이 보도됐다. 9월 10일자에는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며 코로나 사태가 빠르게 진정 국면에 접어든 내용이 보도됐다. 해남군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조기에 종식할 수 있어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했다. 발빠른 대응이 없었다면 모든 게 멈춰 설 수 있던 상황에서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대응도 잘했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없어질 수 있도록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한 해남신문 기사도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정광선 위원= 정부 정책이 앞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하는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해남도 대비해 나가야 하며 이에 대한 해남신문의 점검도 필요하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을 비교하면 정말 큰 변화들이 있었다. 코로나에 멈춰있기 보단 상황에 맞춰 계속 변화하고 있다. 공공사회단체, 학교. 축제 변화 등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상생하는 성공사례를 보도해 주면 좋겠다.

△정미숙 위원= 9월 24일자 추석 특집호에 해남 1인 가구 실태와 정책에 대한 기획기사가 실렸다. 가구 유형이 변화하고 해남군이 7만 인구 회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보다 현실적인 정책이 요구된다는 내용으로 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된다. 해남군청년일자리카페에 따르면 청년을 채용코자 하는 곳은 많은데 소개해줄 청년이 없어 연결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청년들, 특히 1인 가구 청년들, 해남에 연고가 없는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해도 주거지가 없으면 해남에 머물 수 없는 실정이다. 주거지를 마련하고자 해도 부담이 크다고 한다. 때문에 정책적으로 청년 주거지 지원사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해남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발굴될 수 있도록 해남신문이 계속해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신청사 내부 소개사진 보도를

△성명진 위원= 9월 17일자 신문에 해남군과 해남군의회가 신청사로 이전을 완료하고 현판제막식을 가진 내용이 보도됐다. 특별히 업무를 볼 것이 아니면 들어가지 않는 곳이 군청사다. 하지만 민원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역사관과 북카페가 새롭게 조성됐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인지 등 새롭게 건립된 신청사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다. 청사 외부의 모습은 사진으로 많이 봤지만 내부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해남신문에서 사진뉴스 등으로 신청사 내부 모습을 보여주는 코너를 운영했으면 한다.

△정미숙 위원= 해남신문에 구청사에서 고별전을 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신청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들어가 볼 수 있도록 '구청사 고별전'과 같이 '신청사 입주전'을 열면 좋을 것 같다.

△한채철 위원= 8월 27일자 해남신문에 지난 1년간 해남지역 취업자가 1100명 줄어들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이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부 공무원들은 아직도 공공물품을 구입할 때 광주나 목포, 인터넷 등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해남지역에서 구입하는 물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되도록 지역상가를 이용했으면 한다. 지역 시장이 무너지면 고용인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일자리를 찾아 해남을 떠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정미숙 위원= 8월 27일자 신문에 청소년누림문화센터 이용자의 32%가 성인으로, 청소년들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청소년들은 자신들만의 공간을 원한다. 청소년누림문화센터에 청소년들이 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인들의 이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신문에 보도된 지 한 달여가 지난 만큼 현재 이용실태를 다시 점검해 청소년 자유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은희 위원= 초등학교마다 학교 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공공일자리사업으로 안전요원이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안전요원을 배치해 실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안전요원 대부분이 퇴직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공공일자리사업인 만큼 안정적인 연금을 받는 사람보다 생활이 더 어려운 주민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전요원의 활동을 지켜보는 주민들이 예산 낭비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공공일자리가 정말 필요한 사업인지, 적절한 인원이 배치됐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학교와 관련된 사업일 경우 학교측과 논의해 사업을 결정하고 학교에 위임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정광선 위원= 해남군민들이 열망하던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해남신문에서도 관련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주민들로서는 어떤 시설인지, 해남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로 해남에 어떤 효과가 올지에 대한 기사가 보도돼야 한다.

다양한 지원센터 기획보도 필요

△정미숙 위원= 해남군에 도시재생지원센터,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등 다양한 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있다. 주민들은 아직 이곳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들 지원센터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성과가 있는지 등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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