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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대면 추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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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9  16: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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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 두 번째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말인 내일부터 고향을 찾아 나서는 차량과 인파들로 도로와 거리마다 북새통을 이룰 것이다.

작년 추석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여러 문구의 플래카드가 선보였다. '불효자는 옵니다', '코로나가 보고 싶으면 내려와 불고, 우리가 보고 싶으면 집에 있어 브러라' 등이 거리에 나붙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의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작년 추석 연휴 직전의 신규 감염자가 50명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요즘 하루 확진자는 이의 40배에 달하는 20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 경각심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훨씬 떨어진 분위기이다. 이는 코로나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고,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경계심이 사라진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도 많이 사그라든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맞이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 확산의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의 코로나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이런 차에 맞이한 추석 연휴는 재확산의 기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이다.

해남군은 이달 한 달간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향우의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아무리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한다고 하더라도 개인이 방역수칙을 무시한다면 코로나 확산을 적시에 막을 수 없다. 이번 추석이 아니더라도 고향의 부모를 찾는 자녀들이 방문에 앞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임을 확인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부모의 건강을 위한다면 이런 사전조치를 하는 게 마땅하다. 또한 형제와 친인척들이 고향 집에 모일 때에도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지켜야 한다.

해남은 이미 코로나 청정지대가 아니다. 지난달 말 송지 다방 종업원을 매개로 퍼진 아픔을 갖고 있고, 타지 방문·타지인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늦어도 11월부터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 복귀한다는 보장은 없더라도 여러 제한조치가 부분적이나마 풀릴 것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내년 설부터는 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명절을 맞이할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를 잘 넘기고 하루빨리 정상을 회복하도록 모두가 힘써나가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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