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나주서 열린 KPGA 연장 우승
현역 최다 11승… "은퇴 전 15승 목표"

▲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강경남 선수.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강경남 선수.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고향 근처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쁩니다."

해남 출신 프로 골퍼 강경남(38) 선수가 나주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지난 2017년 7월 우승을 차지한 이래 50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하며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이번 대회에서 강 선수는 지난 5일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옥태훈 선수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1승은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승이며, 이 중 나주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3번째 우승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 선수는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고향에 다녀온 지가 오래됐지만 코로나 시국에서 작으나마 고향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10승 이후 4년 넘게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결과로 자신감을 찾게 됐다"며 "은퇴 전에 15승까지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경남 선수는 해남읍 출신으로 해남동초를 다니다 4학년 때 가족과 함께 이사를 가며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갔고 중학교 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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