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15곳 교체 봉사
등굣길 교통봉사 활동도

▲ 조경섭 목사가 싱크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 조경섭 목사가 싱크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싱크대 교체 기부로 사랑을 전하고 있는 목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해남읍 로뎀나무교회 조경섭 목사로 조 목사는 30여 년 전부터 싱크대를 만드는 해남씽크를 운영하며 교회 장로로 활동하다 4년 전에 지금의 교회를 설립했다.

조 목사는 우연히 싱크대 교체를 통해 어렵게 사는 이웃의 주방환경을 바꿔준 것을 계기로 목회 활동을 하는 틈틈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싱크대를 무료로 교체하는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4년 여 동안 싱크대를 교체해 준 곳이 15곳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화산면사무소 추천을 받아 화산면의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싱크대를 교체해줬는데 화산은 조 목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번에 싱크대를 지원받은 A 씨는 "싱크대가 오래되고 틀어져 사용할 때 불편이 많았지만 막상 바꿀 생각을 못했는데 귀한 선물을 받게 되니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경섭 목사는 "교회가 헌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등 나 혼자 한 일이 아니다"며 "예수님의 섬김을 따라 이웃을 섬기는 로뎀나무교회가 있어 이웃이 행복함을 앞으로도 계속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싱크대 기부는 물론 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교통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9년부터 해남서초 앞에서 교통봉사활동을 해왔고 이후 서초 학부모들이 교통봉사를 이어받자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해남중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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