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에서 30주기 전시회
도서관 곳곳에 작품 배치

▲ 해남고 도서관 복도에 전시된 고정희 시인의 작품을 학생들이 보고 있다.
▲ 해남고 도서관 복도에 전시된 고정희 시인의 작품을 학생들이 보고 있다.

고정희 시인 30주기를 기념해 고정희기념사업회(회장 최은숙)와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종만)가 학생들을 위해 의미 있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고정희기념사업회와 해남고는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해남고 도서관과 도서관 복도에서 30주기 기념 '아름다운 사람하나'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도서관 복도에는 '우리 동네 구자명 씨' 등 고정희 시인의 작품 6개가 배너 형태로 전시돼 있고 생전에 시인의 활동사진들도 함께 볼 수 있다.

또 도서관 책장 측면에 시인의 작품 20여 점을 걸어놓아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손쉽게 시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서관 탁자에도 시인의 시집을 전시해 놓았다.

해남고는 내 고장 문화예술인 알기 차원에서 그동안 학생들에게 김남주, 고정희 시인의 시집을 나눠주고 이번에 교내에서 기념 전시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5일에는 고정희 시인의 30주기를 기념하는 특강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지우(1년) 학생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시와 시인의 삶을 전시회를 통해 접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고정희 시인의 시를 반복해서 읽다보니 시가 주는 의미가 더욱 심오하고 시인의 삶이 그대로 마음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고정희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다른 학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기념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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