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봄길교회 목사)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베드로후서 3:8)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은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의 한 구절을 학생들에게 외칩니다. "카르페 디엠!" 영어로는 "seize the day!" 그 의미는 단순히 현재를 즐기라는 의미를 넘어 현실, 오늘, 지금이라는 시간에 충실하고 누리라는 뜻입니다.

인생은 과거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으로 인해서 평안으로 행복하기도 하고 불안으로 불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누리는 시간은 현재뿐입니다. 과거의 아픔과 미래의 염려 때문에 현재에 불행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천국에는 과거와 미래가 없을 것입니다. 오직 현재만 있을 뿐입니다.

지금이라는 현재의 시간에 집중하고 충실하다면 과거와 미래는 우리에게 어떤 나쁜 영향도 줄 수 없습니다. 변할 수 있는 과거와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없는 미래일지라도 지금 평안하고 행복한 나를 괴롭힐 수 없습니다. 하루가 천년이며 천년이 하루 같으신 하나님의 평안으로 채워서 과거와 미래가 우리의 행복을 해치지 못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