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송지면 치소리 노인 39명 잔치행사비 내와
매년두차례 경로잔치 화답, 청년들 위해 잔치 마련

송지면 치소리(이장 서종오)에서 지난 8일 이색 행사가 열렸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장수마을로 알려진 치소리는 청년회와 부녀회에서 매년 두차례씩 마을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마련하고 있어 노인들이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잔치를 마련한 것. 최고령인 86세 박오덕 노인을 포함해 80세 이상 15명, 70세 이상 24명 등 39명의 노인들은 그동안 조금씩 모아둔 돈을 걷어 마을잔치 비용으로 내놓았고 부녀회가 음식을 준비해 온 마을이 화합하는 잔치가 열린 것이다. 〈사진〉 이날 어버이날 잔치를 시작하면서 부녀회원들이 노인들의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고 ‘어버이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감사의 마을을 전했다. 한편 치소리는 군이 주관한 고철모으기 결과 송지면에서 1등, 해남군에서 4등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으며 이 수익금으로 노인들 위안 잔치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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