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천 교육장이 출근을 맞이해 장미꽃을 받은 직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조영천 교육장이 출근을 맞이해 장미꽃을 받은 직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장 중심의 행복한 해남교육에 최선"

농산어촌 유학 확대·마을공동체 활성화
해남서초 이전은 도교육청과 긴밀 협의

조영천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이 1일 취임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조 교육장은 출근 첫날 교육지원청 로비에서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며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조 교육장은 현장 중심의 행복한 해남교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이를 위한 농산어촌 유학 및 마을공동체 사업 확대와 해남서초 이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 교육장과의 인터뷰 내용.
 

- 교육장으로서 비전과 교육철학은.

"'교육 때문에 머물고,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해남'을 만들고, '교육적 변화와 혁신에 앞서는, 설렘과 희망을 주는 해남교육'을 펼치는 것입니다. 제 교육철학은 수월성 교육보다는 보통 교육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적에 따라 학생을 차별하지 않고 기본 학력을 책임지는 보통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학생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 학생수 감소, 해남읍 집중화 현상이 심각한데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현재 해남은 면 단위 학교와 읍 지역 학교의 학생 수 차이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이렇습니다. 첫째, 올해부터 시작된 전남농산어촌 유학 사업은 해남군과의 협력을 통해 해남으로 유학생이 11명 왔으며 학부모를 포함해 17명의 인구 증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앞으로도 해남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남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둘째, 면 단위 학교에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키울 수 있는 1대 1 방과 후 수업을 운영하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작은 학교간 협동학교군 편성 등을 통하여 공동교육과정운영으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전임 장성모 교육장께서 마을교육공동체지원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마을 교육의 토대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를 이어받아 지역특색에 맞는 마을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해남마을교육공동체 지원센터 운영과 중간 조직 활성화를 통해 마을교육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다섯째, 현재 운영 중인 '해남교육 타고가요', '에듀버스' 제도를 확대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이처럼 면 단위 학교에 대한 교육적 지원을 활성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찾아가는 학교를 만들고, 궁극적으로 읍 지역과의 교육적 차이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해남서초 이전문제에 대한 견해는.

"해남서초 이전 문제는 해남교육지원청만의 결정사항이 아닌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논의하여 추진할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후 관련된 관계자들을 만나고, 관심을 갖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해남은 특별한 지역입니다. 해남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1992년 송지종합고등학교 등 3개 학교에서 12년 동안 재직하였고, 현재 형제자매가 해남에서 살고 있습니다. 고향이자 마음의 안식처와 같은 해남에서 교육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참된 해남 교육 실천을 위해 약속하겠습니다. 첫째, 공정과 청렴을 바탕으로 학교공동체가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객관적이고 투명한 장학과 교육행정 지원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펼치겠습니다. 셋째, 학교 구성원들이 자발성과 책임감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넷째, 과거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교육의 본질을 먼저 생각하는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와 함께하는 해남교육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행복해남교육'을 위해 군민과 교육 가족 모두가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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