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서 1200만원 삭감
사실상 군 제출한 원안 가결

해남군의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해남군의회를 통과했다.

해남군의회(의장 김병덕)는 이번 3회 추경안을 심의한 결과 문내 주민자치센터 내부리모델링 시설비 1700만원 중 700만원, 문내면보건지소 컨테이너 설치 500만원 전액 등 1200만원을 삭감하고 나머지는 원안가결했다.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이외 예산은 해남군의 안대로 의결됐다.

해남군의 제3회 추경예산안은 962억여원 규모다. 3회 추경안이 통과되면서 해남군의 예산은 9747억5333만원으로 2회 추경(8785억1300만원)에 비해 10.95% 증가했다.

이번 추경은 7월 집중호우 피해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공공시설물 피해 복구사업,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사업과 방역체계 강화사업 등이 중점으로 편성됐다.

군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사업을 위해 소하천 재해복구사업 43억8000만원,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26억1000만원, 도로·배수로 등 수해복구를 위해 44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인한 취약계층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생계지원 22억3000만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6억원, 코로나19 입원·격리에 따른 생활지원비 5억9000만원, 긴급복지 지원사업 9300만원,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을 위해 12억8000만원 등을 편성됐다. 방역체계 강화와 백신 접종 보강을 위해 보건소 상시선별진료소 운영 4억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 3억7000만원, 관광지 방역관리 사업 1억원, 코로나19 방역 사업 1억원 등도 담겼다.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각종 연구용역비도 편성됐다. 군민들의 동참으로 해남군장학기금 500억원 확대 조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해남군 교육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비 5000만원, 김치 전문생산단지 해남군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코자 용역비 6000만원도 편성됐다. 또한 읍호리 고분군 긴급발굴조사 용역 2억원과 발굴조사 11억4000만원, 북일 고분군 시·발굴조사 2억1000만원, 해남 단호박분말 체지방감소 동물효능평가 6000만원, 스마트 관광도시 공모 연구용역 2000만원, 탄소중립 전략 수립 연구 용역 8000만원,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 용역 1500만원,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수립 용역 1500만원 등도 편성됐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제3회 추가경정예산은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재난지원금은 군민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인 만큼 의회 의결과 동시에 신속한 지급이 가능하도록해 속도감 있는 예산 집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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