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요금 일반 캐빈 1만3000원 책정
바닥 투명한 크리스탈은 1만7000원
비상상황 대비한 구조훈련도 마쳐

▲ 해남을 출발해 울돌목을 가로질러 진도로 향하는 명량해상케이블카. 개통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비상상황에 대비한 구조훈련이 실시됐다.
▲ 해남을 출발해 울돌목을 가로질러 진도로 향하는 명량해상케이블카. 개통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비상상황에 대비한 구조훈련이 실시됐다.
 
 

문내면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 간 울돌목 회오리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명량해상케이블카가 3일 개통한다.

(주)울돌목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명량해상케이블카의 3일 개통을 앞서 지난달 30일 각종 안전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완도해양경찰서, 해남소방서와 합동으로 진행됐다. 주요 훈련은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절차 숙지 및 케이블카 멈춤 사고 발생 시 동력 등하강기를 이용해 캐빈에 접근하여 캐빈에 고립된 고객들은 안전하게 하차시키는 훈련 등이다. 해상케이블카의 요금도 확정됐다.

왕복 탑승요금은 일반 캐빈의 경우 대인 1만3000원, 소인(만 36개월~13세) 1만1000원이다.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1만7000원, 소인 1만5000원이다. 운영시간은 개통 후 9월까지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스테이션을 출발해 울돌목 해협 위를 가로질러 진도 망금산 정상 진도 스테이션에서 정차한 후 다시 해남 스테이션으로 순환 운행한다. 총 길이는 편도 약 1㎞이다. 10인승 캐빈 26대로 운행되며, 이 중 13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신비로운 울돌목 회오리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짜릿하게 감상할 수 있다.

울돌목 해협은 동양 최고 유속인 초속 6미터의 거센 물살이 깊은 절벽을 이루고 있는 해구와 부딪치며 요란한 소리와 함께 회오리가 몰아치는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의 거센 물살과 조류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통 전까지 시설의 안전성 확보 및 지속적인 구조훈련을 통해 역사의 현장인 명량대첩 울돌목에서 안심하고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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