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면 다방발 코로나 확산으로 해남에서는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김석순 군의원도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송지면이 집으로 송지면민에 대한 전수검사 권고 행정명령으로 검사를 받았다.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지난달 29일 의심증상을 보여 실시한 재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미 음성으로 확인됐고 증상도 심하지 않아 넘어갈 수 있었지만 검사에 다시 응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김 의원의 확진 소식에 해남군의회도 비상이 걸렸다. 임시회 회기 중이어서 동료 의원들을 비롯해 의회사무과 직원, 군 직원들과 접촉이 많았던 것이다. 군의회는 의원과 직원을 비롯해 가족까지 코로나 검사를 받아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군의 조사결과 김 의원의 감염이 주말이던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가진 않았다. 하지만 임시회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마찰도 빚어졌다.

지난달 31일 임시회 회기를 결정하기 위한 의원 간담회에서 이날 예결위와 본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지난달 27일 김 의원과 점심을 먹었던 동료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해당 의원들은 간담회까지 함께 해놓고 임시회 회의에는 참석하지 말라고 하니 당혹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마찰이 빚어지자 보건소에 요청해 신속 항원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확산 우려를 막기 위해 회의에 참석하지 말도록 양해를 구할 것이었으면 간담회에도 부르지 말았어야 했다. 의원 간담회는 함께 하고 얼마 뒤 열리는 예결위에 참석하지 말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더욱이 코로나 확산으로 정신없이 바쁜 보건소 직원을 의회까지 불러 신속 항원검사를 받은 것도 논란거리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일부 의원들과 직원 10여 명이 한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것은 엄연히 방역수칙 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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