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확(해남읍·마산·산이, 진보당) 군의원이 해남군의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정확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해남군의회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주민들의 삶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남군은 지난 1월 군민당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 2,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고민 중으로 알려져 있다"며 "해남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남군은 지난 1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코자 전액 군비로 70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당시 군의회는 신속한 지급을 위해 이례적으로 1월 5일 임시회를 열고 추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월 5일 기준 해남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이정확 의원은 "3회 추경안에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이 없어 이번 추석에는 지급이 어렵지만 내년 설 전에는 정부차원의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해남군의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긍정적,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연 기획실장은 "해남군의 재원 등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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