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신문 독자위원들이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8월 한 달간 보도된 해남신문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해남신문 독자위원들이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8월 한 달간 보도된 해남신문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일시 : 2021년 8월 23일(월)
■ 장소 : 본사 회의실
■ 참석 : 정우선(기아오토규 신해남점 대표)·김병승(화산면주민자치위원장)·김승혁(해남군자활센터 실장)·장은희(태양주간보호재가센터 대표)·한채철(한국생활음악협회 해남지부장)

해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정우선) 회의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진단검사 강화, 울돌목거북배 활성화 방안 마련, 해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관광 강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정우선 위원장= 해남신문 독자위원은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해남신문에 보도된 기사에 대한 의견을 비롯해 우리 주변에 칭찬하고 싶은 이야기 등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 주길 바란다.

△한채철 위원= 해남신문 8월 13일자에 어르신들의 한글 교육인 꿈보배학교와 20일자 해남군평생학습관이 정규과정 및 직업연계과정에 참여할 군민을 모집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상당수 자치단체들은 강좌를 중단하고 있다고 한다. 해남군도 강좌 중단이라는 쉬운 길을 갈 수 있음에도 군민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철저한 방역 등을 토대로 강좌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 평생학습관 뿐만 아니라 문화의 집,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도 강좌를 열어 지친 주민들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고 있다. 평생학습관에서 실시하는 늘찬배달도 비대면 영상으로 수업을 계속함으로써 수강생 뿐만 아니라 강사들의 생계도 이어질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 생각된다. 해남신문에서도 잘 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정우선 위원장= 7월 30일자 해남신문에 해남군이 제2 식품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해남군 내에는 옥천농공단지와 식품특화단지 등이 조성돼 운영 중이다. 이곳들은 분양이 완료돼 기업유치 차원에서 새로운 단지의 조성이 추진 중이겠지만 기존 단지에 대한 관리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 토지를 분양받은 업체는 일정 기간 내 공사를 착공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제1 식품특화단지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봤으면 한다. 옥천농공단지도 조성된 지 십수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되는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해남신문에서 점검해 봤으면 한다. 새로운 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 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

△장은희 위원= 타 지역에 다녀온 주민이 코로나에 확진되거나 타 지역에서 온 가족에 의해 감염된 사례가 해남신문에 계속해 보도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예방접종을 맞았지만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도 빈번하다고 한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 어르신들이 많은 요양센터 중에서도 유치원처럼 어르신들이 주간에만 머무는 주간보호센터는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곳 어르신들은 저녁엔 집에서 머물다 보니 타 지역에서 온 가족들과의 접촉을 차단할 수 없고 감염될 경우 센터내 추가 전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확산이 우려된다. 때문에 예전과 같이 정기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현재 종사자들은 2주에 한 번 검사를 받고 있지만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

△김병승 위원= 20일자 신문에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광복절을 맞아 시기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된다. 단 태극기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등 태극기 게양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함께 제시해 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날 신문에 터미널 인근 주차 부족 문제도 보도됐다.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 신축 예정부지에 주차타워를 건립했으면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기사로 일회성으로 끝나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대중교통이용 불편 마을 조사해야
울돌목거북배 다른 볼거리와 연계

△김승혁 위원= 7월 30일자 신문 1면 광고에 기사에 사용된 울돌목거북배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난 22일은 에너지의 날이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자 신문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없어 아쉬웠다.

8월 13일자 신문에 계곡면 일부 마을은 면사무소에 가기 위해서는 농어촌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7월 30일자에는 읍내 순환버스 도입을 위해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면지역의 대중교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읍내 순환버스 도입은 면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마을들을 조사하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해 주길 바란다.

△김병승 위원= 농어촌버스를 보완하기 위해 100원 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신문에 보도된 계곡면 마을에 100원 택시가 도입될 수 없는지 짚어 봤으면 한다. 보도내용을 살펴보면 현 조례상 100원 택시가 어렵다고 하는데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 신문에 보도된 마을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마을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

△한채철 위원= 7월 30일자 신문에 운항하지 못하고 2년째 정박 중인 울돌목거북배 문제가 보도됐다. 무용지물로 놔두기보다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운항이 어렵다면 정박한 상태에서 문화공연이나 전시 등 다른 볼거리를 연계하는 방법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해남군은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 개발에 계속해 투자하고 있는데 이보다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고민해 봐야 한다.

△김승혁 위원= 8월 13일자 신문에 새롭게 변화하는 우수영 관광지가 보도됐다. 20일자에는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솔라시도 기업도시, 화원~신안 도로 건설 등의 내용도 보도됐다. 우수영권역에 굵직한 공사들이 많이 이뤄지는 것 같다. 하지만 주말에 해남지역 관광지를 가보면 썰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스쳐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관광객들의 발길을 해남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권역별로, 관광지별로 연계한 관광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해남신문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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