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해남군수 명현관입니다. 우리군 송지면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합니다. 군은 27일 발생한 해남 31번 확진자와 해남에서 10일간 머물렀던 부산거주 확진자가 다수의 면민들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불가피하게 송지면민 이동제한 및 PCR검사 권고 행정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송지면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밤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늘 오전 11시 기준 210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 이중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수의 주민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관내 전 지역 확산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지면민들은 31일까지 면외 지역 이동을 제한하여 주시고,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유흥시설, 단란주점, 다방형태의 휴게음식점은 영업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시 치료비 본인부담 등 감염병예방법령에 따라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습니다. 확진자에 대한 시간대별 동선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자세히 안내되고 있으므로 송지면 이외 주민들께서도 동선이 중복되는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군 코로나19 확산의 추세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방심과 회피가 지역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신속한 접촉자 분류 및 격리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주민들의 자발적 신고와 빠른 진단검사 등 협조가 절실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확산의 단초는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사적모임이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타지역 거주자와의 접촉 최소화, 사적모임 4인 기준 준수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의 돌파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접종 완료자라 할지라도 실내외 어디서나 마스크 쓰기를 실천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오랜기간 인내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지켜온 청정해남의 코로나 방역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철저한  방역의 고삐를 다시한번 다잡아야 할 때입니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의 협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군에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번 코로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군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