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김미향·김재용 씨

 
 

제21회 고산문학대상 수상자로 현대시 부문에 김승희, 시조 부문에 김일연 시인이 선정됐다.

고산문학대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출간된 시집들을 대상으로 현대시와 시조 부문에서 각 100여 명의 시인, 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아 심사에 들어가 이같이 수상자를 선정했다.

현대시 부문의 김승희 시인은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이라는 시집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시집은 삶의 진실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깨닫고 그러면서도 진실에 대한 지향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는 등의 심사평을 받았다.

시조 부문의 김일연 시인은 '깨끗한 절정'이라는 시조집을 통해 고산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운율을 자유롭게 운영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시하고 정형시의 기품에 자신만의 독특한 빛깔로 더욱 깊고 넓은 시 세계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산문학대상 신인상에는 시 부문에 김미향 시인(당선 작품 '물집'), 시조 부문에 김재용 시인(당선 작품 '민달팽이 길')이 당선됐다.

신인상은 지난해부터 미등단 문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로 바꾸어 신인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는데 올해 신인상 응모 작품에는 시 부문 600여 편, 시조 부문 400여 편에 달했다. 예심과 본심을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금은 본상 각 2000만원, 신인상은 각 300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제21회 고산문학축전과 함께 오는 10월 15일 땅끝순례문학관 문학의 집 '백련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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