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초 5명·계곡초·현산초 3명씩
일부는 부모와 함께 해남으로 이사

해남에서는 모두 8가구 11명의 학생이 2학기부터 농산어촌 유학생활을 할 예정인 가운데 가족 전체가 해남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 등 준비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삼산초등학교의 경우 모두 5명이 2기 유학생활에 참여한다.

경기, 서울, 광주에서 3가구 4명의 학생이 유학생활을 새로 신청해 4명 중 1명은 무선동 한옥마을에서 농가홈스테이형(학생만 생활)으로 생활하고 나머지 3명은 가족체류형(가족과 함께 생활)으로 생활하게 된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1학년과 3학년 남매는 부모와 함께 이사를 올 예정으로 아버지는 당분간 휴직을 하고 어머니는 재택근무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기 때 농가홈스테이형으로 유학생활을 했던 학생 1명은 2기 때도 유학생활을 연장했다.

이번 2기 때에는 삼산초 외에도 계곡초등학교와 현산초등학교에서 유학생활을 신청한 학생이 각각 3명에 달했다.

계곡초등학교는 경기와 서울에서 2가구 3명이 유학생활을 시작해 비슬안 체험관에서 가족체류형으로 머물게 된다. 1가구는 남매가, 다른 1가구는 학생 한 명이 유학하게 되는데 2가구 모두 어머니가 유학생활에 동행하게 된다.

현산초등학교는 서울에서 2가구 3명이 학교 부근 펜션에서 가족체류형으로 숙소를 제공받는다. 1가구는 형제가, 다른 1가구는 학생 한 명이 유학하게 되는데 역시 어머니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학생들은 학교별로 다음 주 개학날부터 학교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1차로 85명을 배정한 상태로 최근 추가로 40여 명의 희망자를 접수해 20일까지 2차 배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어서 해남지역 유학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농산어촌유학은 전남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1학기 서울 학생 82명이 전남 20개 학교로 유학을 왔고 2학기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 BBC와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코로나시대 교육 대안으로 잇따라 보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0일 자 신문에서 한국의 교육열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전남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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