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장성·무안·영암·고흥, 전남도 후보지 24일 발표
범군민 2차 서명운동 나서

해남군이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18일 전남도에 유치신청서(공모제안서)를 제출했다. 전남 도내에서는 해남을 비롯해 장성·무안·영암·고흥 등이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5곳의 자치단체가 각축을 벌이게 된다.

전남 후보지 선정 결과는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으로, 이를 통과해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신청할 수 있는 만큼 전남도의 후보지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기후변화대응센터는 농식품부가 국비 100%인 4079억원(건설 905억원, 장비 186억원, 운영 298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정책 방향 등 국가계획 수립을 비롯해 우리나라 기후변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기관으로 설립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오는 30일까지 광역자치단체의 심사를 통과한 자치단체로부터 신청서를 접수 받아 오는 9월 8일부터 15일까지 서류·대면 등의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결과는 오는 9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연구를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 관련 기관이 위치해야 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작물 개발과 연구 분야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해남군이 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 사업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전국 최초로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 이미 준비를 완료한 만큼 해남이 후보지로 결정되면 사업계획 일정에 맞춰 내년부터 곧바로 사업추진이 가능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남군은 군민들의 유치 의지를 모아 2차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실시된 1차 서명운동에서 전 군민의 34%인 2만4000여명의 서명을 모은 만큼 이번 2차에서는 군민의 절반 이상인 3만4000여명의 서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 군민의 유치 염원을 담은 범군민 서명운동 결과물은 전남도 후보지로 선정된 후 농식품부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때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를 위해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 온 만큼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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