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전 해남 풍경·시설·생활사
이달 말까지 접수… 역사자료로 활용

▲ 해남읍 옛 사진.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터미널 로터리, 해남천, 우슬체육관. <한진규 주무관 제공>
▲ 해남읍 옛 사진.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터미널 로터리, 해남천, 우슬체육관. <한진규 주무관 제공>

수성송 앞으로 정문이 설치돼 있던 해남군청,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하기 전 해남천과 주변 상가, 분수가 설치돼 있던 해남버스터미널 앞 로터리 등. 지금과는 다른 옛 해남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색다른 정감을 주고 있다.

해남군은 2000년 이전 해남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오는 31일까지 수집한다. 옛 해남의 풍경, 주요시설, 생활사 등을 비롯해 해남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이나 해남의 천연기념물, 보물 등과 함께 찍은 사진 등으로 직접 촬영·소장하고 있는 인화된 원본사진을 출품하면 심사 후 수상까지 진행하는 것.

해남군청 산림녹지과 한진규 주무관이 접수한 사진에서는 고층 건물이 들어서기 전 해남터미널 주변 상가 모습, 지금의 로터리 자리에 분수대가 있던 모습, 옛 자동차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옛 땅끝전망대, 한전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있다. 이 사진들은 한 주무관의 부친인 고 한대희 씨의 앨범에 있던 사진들로 70년대, 80년대 해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군은 해남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을 수집해 역사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해남군 신청사 내 들어서는 해남역사관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남의 옛 사진은 신청서와 서약서를 작성해 해남군 총무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해남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사진은 초상권·저작권·재산권 등 이용에 법적인 문제가 없어야 하며 컴퓨터 합성작으로 판명되면 입상을 취소하고 상금을 회수하게 된다.

군은 접수된 사진에 대해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 1명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각 50만원, 우수상 3명에게 각 30만원, 장려상 5명에게 각 10만원, 입선 29명에게 각 5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자세한 문의는 총무과(530-523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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