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 농가서 첫 여름 벼베기
내년에는 5ha로 늘려 심기로

▲ 지난 3일 북평 동해리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이 이뤄진 가운데 명현관 군수가 콤바인을 운전하고 있다.
▲ 지난 3일 북평 동해리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이 이뤄진 가운데 명현관 군수가 콤바인을 운전하고 있다.
▲ 벼 수확을 마친 5일 후인 지난 8일 북평 동해리 같은 논에서 모내기가 이뤄지고 있다.
▲ 벼 수확을 마친 5일 후인 지난 8일 북평 동해리 같은 논에서 모내기가 이뤄지고 있다.

해남에도 벼 2기작 시대가 열렸다. 지난 3일 북평면 동해리에서 극조생종 벼가 수확된 데 이어 8일에는 모내기가 진행됐다.

기후 온난화와 기온 상승으로 벼 조기재배의 필요성이 커지고 극조생종 벼로 햅쌀 시장을 선점해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해남에 맞는 재배방식을 찾기 위한 실증시험이 시작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2농가와 함께 해남읍 내사리와 북평면 동해리에서 각각 4월 7일과 20일 극조생종 벼 품종인 진옥, 백일미, 성산, 해담쌀, 기라라397을 1.7ha에 심었다.

동해리에서는 지난 3일 수확 작업을 했으며 2기작을 위해 8일 모내기도 완료됐다. 동해리보다 먼저 모내기했던 내사리의 경우 물 빠짐이 좋지 않아 지난 주말 수확했으나 농가의 고령화로 관리가 어려워 2기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에 수확된 극조생종 벼는 10a당 500kg 가량이 수확돼 기존 조생종 벼가 10a에 400~500kg를 수확하는 것에 비하면 수확량은 좋은 편"이라며 "재차 심어진 모는 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극조생종 벼 재배를 한 북평면 동해리의 양금종 농가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극조생종 벼 재배단지를 5ha까지 늘려나간다. 특히 2기작 재배방식이 보급되면 햅쌀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쌀 생산량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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