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명이 현장업무 보조 등에 투입

▲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고 있는 대학생 알바생들.
▲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고 있는 대학생 알바생들.
▲ 해남사랑상품권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학생 알바생들.
▲ 해남사랑상품권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학생 알바생들.

"폭염에 땀이 비 오듯 하고 힘들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해남군 환경교통과에 배치돼 지난달 21일부터 각 읍면 재활용품 유가보상 운영센터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나서고 있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김영진·전소희·손권하 씨)에게 이번 여름은 또 다른 추억과 보람의 연속이다.

이들 대학생 알바들은 오전 9시부터 읍사무소 재활용품 센터에서 오후 5시까지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분리하는 작업에 나선다.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포인트를 적립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유가봉사제가 호응을 얻으며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이다.

주민들이 가져오는 재활용품은 15가지로 책이 한꺼번에 50kg, 페트병은 3000개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일일이 무게를 달고 하나하나 개수를 세야 한다.

때로는 페트병이 300개뿐인데 500개를 가져왔다고 착각하는 할머니를 위해 한 번 더 세보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고 다양한 민원인들을 설득시키는 것도 이들의 몫이지만 보람은 두 세배로 다가온다.

김영진 씨는 "페트병에서 상표를 떼고 분리수거를 해야 하고 플라스틱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고, 특히 친구들에게 분리수거 방법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또 다른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경제산업과에 배치된 아르바이트생들(이현대·서영상·정세훈 씨)은 해리 아파트 상가를 돌며 해남사랑상품권 홍보에 나섰다. 상가 주인들을 상대로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했는지, 가맹점스티커가 부착돼 있는지,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은 신청했는지를 묻고 체크한다. 가맹점 등록이 안 된 곳은 등록을 독려하고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신청하지 않은 곳에는 신청서를 직접 받기도 한다. 가맹점에서 지켜야 할 사항이나 보이스피싱 유의 사항을 담은 유인물도 나눠준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현장으로 나가 3~4시간 걸어서 상가를 돌고 있는데 한 사람당 하루 10~15곳을 방문하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고 그 외 시간은 사무실에서 신청서를 정리하고 담당자에게 설명을 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이들이 땀을 흘리며 카드수수료 신청서를 새로 받은 것만 20여 일 동안 350개에 달하고 있다.

이현대 씨는 "여러 곳에서 알바를 해봤지만 군청 알바의 경우 특히 보상이나 혜택도 많고 이렇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에는 현재 175명이 여름철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에 참여해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실과소와 각 읍면에 배치돼 현장 업무 보조와 행정사무 보조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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