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어린이집 학부모운영위 기탁
여성 취창업교실 교육생들도 동참
옥천산업(주), 매년 기탁키로 협약

해남군이 추진 중인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확대 조성에 주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갈수록 낮아지는 금리로 인한 이자수입 감소로 해남군장학사업도 80% 이상을 일반회계 전입금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군민이 함께 만드는 해남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자발적인 기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동심어린이집 학부모운영위원회(위원장 편지현)는 지난 3일 알뜰시장 수익금을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에 기탁했다. 기탁금은 장난감, 옷 등 각 가정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각종 어린이용품을 모아 연 알뜰시장을 통해 모아진 수익금 28만1900원이다.

편지현 위원장은 "집에선 못 쓰는 물건들인데 알뜰시장으로 재사용도 하고 수익금을 모아 장학사업기금에 기탁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여성 취창업교실 방과후 지도사 자격증 교육생들도 프리마켓 수익금을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에 기탁했다.

지난 6월 열린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2021 프리마켓행사에서 체험부스(매미울음소리 장난감 만들기)를 운영해 생긴 수익금 10만원을 기탁한 것.

김영임 교육생 대표는 "장학사업기금 조성 소식에 프리마켓 수익금을 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산업(대표 김미령)도 올해부터 금속 관련 수입 일부를 매년 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키로 했다. 옥천산업(주)과 해남군은 지난 3일 지역 인재육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장학사업 기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미령 대표는 "지역의 미래를 위한 교육 투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공직자들도 새내기 공무원들의 임용 1주년 기념, 각 부서의 포상금 기탁, 급여의 1% 기탁, 복지포인트 미사용분 기탁 등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지역의 사회단체에서도 군민연대를 발족하는 등 범군민적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군은 현행 청탁금지법과 기부금품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품 모금행위를 할 수 없는 만큼 자발적 의사에 따른 기부심사위원회 심사 등 제한된 경우에 한해 기부금품을 접수받고 있다.

군은 타 지자체의 부당한 기부관행 선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장학사업기금 기탁 매뉴얼을 별도로 마련하고 관련 부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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