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서 재배 성공
내년 2개 농가 보급 예정
아열대 작물 메카로 성큼

▲ 농업기술센터 정보통신기술 첨단하우스 내에서 열매를 맺은 파인애플을 관리하고 있다.
▲ 농업기술센터 정보통신기술 첨단하우스 내에서 열매를 맺은 파인애플을 관리하고 있다.

해남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아열대 작목의 실증재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정보통신기술(ICT) 첨단하우스 2개동 1000㎡에서는 파인애플 실증재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11월께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월 파인애플 1년생 묘목을 심어 지금은 두껍고 빳빳한 잎 사이 줄기에서 지름 10cm의 솔방울 같은 열매가 자라고 있다. 내년에는 2개 농가에 보급, 시범재배를 진행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파인애플은 충분히 숙성한 뒤 수확해 숙성 전 수확하는 외국산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며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각종 검역과정을 거치는 수입산에 비해 안전한 먹거리로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다.

파인애플은 연간 7만8000여 톤이 수입되고 있지만 국내 생산량은 7톤에 불과해 대부분 수입산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국산 파인애플은 프리미엄 과일 시장 판매 및 기능성 식품 첨가물 등으로 전량 소비되고 있다. 군은 국내산 파인애플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산기반 시설 구축과 재배기술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군에서는 아열대 작목의 지역 적응성 검증과 토양 및 유기물 등에 따른 생육상황을 비교, 적정 재배기술을 정립하면서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목 재배기술 개발과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아열대 작목 발굴과 재배 지원사업을 통해 바나나, 애플망고, 무화과, 참다래 등 16개의 작목을 180여 농가에게 보급해 125ha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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