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고 소외된 여성들 삶 그려
땅끝순례문학관 수강생 1호 작품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운영하는 문학 강좌 수강생인 임미나(61·계곡면) 작가가 첫 소설집 '벼꽃'을 펴냈다.

소설집 벼꽃은 세상에서 상처받고 버림받은 소외된 여성들과 그 삶을 주목하는 작품이다. 동성애자, 이혼녀, 과부, 미혼모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그려내며 작가 특유의 생생하고 날카로운 시각을 통해 현 사회의 단면을 통찰력 있게 표현했다.

임미나 작가는 지역문학회인 땅끝문학회 회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2016년 광주·전남 작가 소설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2019년부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운영하는 소설 강좌, 1대 1 문학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품을 써왔다. 프로그램 수강생 중 소설집을 펴낸 이로는 임미나 작가가 처음이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글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놓지도 못하고 살아왔다며 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힘을 써주신 땅끝순례문학관 상주작가인 이원화 소설가, 땅끝순례문학관 관계자 분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임미나 작가는 땅끝순례문학관 프로그램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좋은 글을 써 온 수강생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문학 향유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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