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코로나 확산세 여파에 스톱
갑작스런 사적모임 4인 제한 혼선
전지훈련은 비수도권 음성에 한정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주 2단계로 격상된데 이어 19일부터 사적모임도 4인까지로 제한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가 강화됐다.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상대적으로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낮은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부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또 다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지역도 지난 19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을 4인까지 허용하는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단 예방접종 완료자  등은 사적모임 4명 제한인원에서 제외된다.  

코로나의 지역사회 유입을 막고자 관광객을 모객하는 각종 정책들도 잠정 중단됐다. 해남군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상품인 해남시티투어는 7월 말까지 중단됐으며 오는 9월 열리는 명량대첩축제도 당초 대면축제로 준비됐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온라인 비대면 축제로 전환됐다.

며칠 사이 사적모임 인원제한 수가 바뀌면서 일선 현장에선 혼선도 빚어졌다.

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지난 15일 전남도지사의 긴급 브리핑을 통해 16일부터 시행됐다. 이러다보니 자치단체는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식당과 카페에 24시부터 새벽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매장내 취식불가)한 것과 8인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는 당시 방역조치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16일 발송했다. 하지만 17~18일이 주말이다 보니 음식점과 카페는 19일에야 안내문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날은 사적모임이 4인까지로 제한된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된 날이어서 사적모임 기준이 4인인지, 8인인지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방역조치 강화로 주민들의 외부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각종 모임이 취소되면서 지역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 중인 A 씨는 "평소 1일 150만~2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렸는데 최근에는 1일 60만~70만원 정도, 어제는 50만원에 그쳤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부터 손님이 줄어드는 것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코로나 감염 우려에 일각에서는 외지 선수들이 해남으로 들어오는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관련 업종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어 해남군은 보다 강화된 방역계획을 수립하고 선수단을 유치하고 있다.

군은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지역(거리두기 4단계) 선수들은 받지 않는 한편 비수도권지역 선수들은 코로나(PCR) 검사 결과 음성일 경우에만 받고 있다. 현재 군내에는 하계전지훈련으로 천안FC 50여명 선수들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부산시청 근대5종 5명의 선수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29일 해남에서 훈련을 갖는다. 

한편 해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예방접종자를 포함해 누구나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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