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복구비 290억원 이를 듯

지난 5~6일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 제방이 유실되고 도로가 끊겼으며 침수 피해도 잇따라 해남지역 공공시설 피해액만 75억9600만원에 달하며 복구에 290억여원이 소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사유재산 피해액도 15억4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해남지역에는 이달 초 이틀간 평균 392㎜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이번에 시간당 최고 110㎜(북일면)까지 내린 것으로 관측되는 등 단기간에 쏟아붓다 보니 배수능력이 따라가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 북일면은 이틀 동안 601.5㎜ 폭우가, 현산면은 호우경보(5일 23시~6일 18시30분)가 발령된 기간 439㎜의 폭우가 내렸다.

해남군이 재난관리업무포털(NDMS)에 입력한 피해액은 공공시설과 사유재산을 합쳐 91억4100여만원에 이른다. 

이번 집중호우로 해남에서는 사망사고를 비롯해 주택침수와 이재민 발생, 농작물 침수, 하천 제방유실, 어선 파손, 상수도 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20일부터 중앙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파견해 해남을 비롯해 장흥군, 강진군, 진도군 등 4개군에 대한 피해시설 확인과 조사 등을 실시했다. 

정부는 공공시설 중 피해액 3000만원, 복구액 5000만원 이상에 대해서만 복구비 일부를 지원하게 돼 이 시설에 대해서만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은 군내 360여곳 중 피해액 3000만원, 복구액 5000만원 이상은 60여곳이며 이외 시설은 지방비로 복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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