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제 교무(원불교 해남교당)

소태산 대종사는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조건으로 "첫째, 지도받는 사람 이상의 지식을 가질 것이요, 둘째, 지도받는 사람에게 신용을 잃지 말 것이요. 셋째, 지도받는 사람에게 사리(私利)를 취하지 말 것이요, 넷째, 일을 당할 때마다 지행을 대조할 것이니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지도자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서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하며 지도받는 사람들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적 권력은 지도받는 사람들로부터 위임받았음을 항상 잊지 말고 그들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공적 권력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해선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매사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지행을 대조해 봐야 합니다. 

대중을 위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고 공적 이익을 위해서 자신을 절제하고 수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참다운 지도자를 가려내는 일은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의 역량을 집중시켜 현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하기 위해서 관심과 검증을 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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