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황스님(염불선 수도도량 광보사)

물처럼 흐르는 의식에서 생겨나는 생각이나 행동, 그리고 쉼 없이 다가오는 외부적인 대상과 환경에 이끌려 다니지 않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사물을 돌이켜 비춰보고 깨닫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선림보훈)

우리 자신은 다양한 의식의 흐름과 다가오는 대상, 상황들을 접하면서 옳음, 그름, 좋음, 싫음이라는 네 가지의 복합적인 가치판단을 한 다음, 취사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옳고 그름은 지성적 측면의 가치판단이며, 좋고 싫음은 감성적 측면에서의 가치판단입니다.

이 모든 판단은 객관적이고 대중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의 내용이 옳음과 좋음 쪽으로 확대될수록 바람직한 삶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옳은지 그른지, 그리고 좋은지 싫은지를 알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는데, 자기 자신의 내면과 의식에 관심하고 집중하는 시간과 힘이 많고 클수록 그 판단의 능력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자신을 돌이켜보는 시간과 상황뿐 아니라 대상과 상황을 접하면서 지혜의 등불로 바른 판단의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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