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농협 상품 kg당 4400원 수준
전국 생산 14% 줄면서 가격 상승

▲ 땅끝농협이 농가가 가져온 마늘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있다.
▲ 땅끝농협이 농가가 가져온 마늘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1kg에 2000원대에 머물렀던 농협 마늘 수매가격이 올해는 마늘가격 상승으로 4000원 이상에 수매됐다.

마늘 주생산지인 송지의 경우 땅끝농협(조합장 박동석)은 올해 마늘 1100톤을 수매했다. 올해 수매가격은 상품 kg당 계약물량 4400원, 비계약물량 42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각각 2300원, 2100원보다 2000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지난해 깐마늘 및 다진마늘을 판매해 얻은 수익을 마늘출하 농가에게 계약물량 500원, 비계약물량은 300원씩 추가로 지급했다.

땅끝농협은 지난 2019년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땅끝해남 청정마늘 융복합사업단을 꾸려 해남마늘 생산과 가공, 유통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다진마늘 가공공장과 유통시설을 올해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다진마늘 가공공장이 들어서면 마늘 가격하락에도 수매가격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옥천농협(조합장 윤치영)도 상품 kg당 계약 4300원, 비계약 4200원에 800여 톤을 수매했다. 지난해 각각 2300원, 2200원보다 2000원이 올랐다. 옥천농협은 올해 깐마늘 공장을 준공해 연간 1000톤의 마늘을 유통해나갈 계획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을 살펴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31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13.9%, 평년 대비 5.3% 줄었다. 재배면적도 2만3528ha로 각각 7.3%, 9.4% 감소했다.

깐마늘의 경우 지난 5월에 상품 kg당 7503원이던 것이 지난달 7267원으로 하락했다. 이달은 7300원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이달 햇마늘 남도종의 도매가격은 3kg 상품이 2만9313원으로 시작해 2만4083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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