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산 정재경 화백의 작품 '땅끝맨섬'.
▲ 봉산 정재경 화백의 작품 '땅끝맨섬'.

봉산 정재경 화백 수묵전 전시
통일 염원 녹우당서 22일까지

녹우당에서는 지난 3일부터 통일을 염원하는 봉산 정재경 화백의 '산해천중 수묵전' 초대전이 열려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땅끝맨섬과 연꽃 작품을 비롯해 땅끝에서 백두까지 산과 바다에 펼쳐진 곳곳의 풍경은 물론 이산의 눈물과 자화상 등의 작품을 화폭으로 담아 우리는 하나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고산 윤선도 선생의 후손들이 정재경 작가의 작품성을 인정해 초대전 형식으로 펼쳐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재경 화백은 "녹우당에 제비는 봄이면 다시 오고 고천암 가창오리도 남과 북을 오가는데 이산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산의 애절한 심경을 그림에 담아 낸 것이다"고 말했다.

 

▲ 김육남 명인의 옥으로 만든 소원성취함.
▲ 김육남 명인의 옥으로 만든 소원성취함.

김육남 명인 작품전시
12일부터 해남문화원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명인으로 지정된 산우 김육남 명인의 옥공예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해남문화원은 12일부터 23일까지 김육남 명인의 옥공예 작품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각(도장이나 낙관에 이름을 새겨 넣는 것) 작품과 소원성취함을 비롯한 옥공예 함, 옥공예 조각으로 탄생한 옥공예 용왕님 등 1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육남 명인은 황산면 옥동에서 화신공예를 운영하며 옥공예 전통을 이어오고 있고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직접 제작한 조각칼로 밑그림 없이 옥공예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남옥은 부드러워서 연옥이라 불리는데 특히 옥매산과 성산광산에서 채취한 옥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탄생하고 있다.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해남고서 12일부터 전시회

한인들의 쿠바 이주 100주년을 맞아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 창의예술관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전남대 김재기 교수가 지난 6년 동안 쿠바, 멕시코, 미국을 오가며 수집한 5000여 점의 자료와 사진 가운데 5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쿠바 한인사회는 1905년 일제 강점기 때 멕시코로 이주한 뒤 1921년 쿠바로 재이주하면서 대한인 국민회와 대한여자애국단 등을 만들어 나라 잃은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난 사람)의 든든한 역할을 하고 고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05년부터 현재까지 쿠바 한인들과 후손들의 정착기와 생활 모습, 고국을 잊지 않고 독립운동을 지원한 모습, 쿠바혁명에 함께 참여한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7월 한달 동안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 송지호 작가의 토끼 작품.
▲ 송지호 작가의 토끼 작품.

토끼가족을 꾸준히 담아온 송지호 작가는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토끼 가족의 땅끝마을 여행'을 주제로 토끼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그림으로 소개한다.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펼쳐지고 있는 김창수 작가의 수성송과 드로잉 작품 전시전은 10일까지 계속된다.

29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는 어린이 국악 연극인 '봉장취'가 상영된다.

30일에는 천변교 밑 해남천에서 해남천 저녁 음악산책 길거리 공연이, 31일 대흥사 야외무대에서는 해남색소폰동호회의 색소폰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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