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
과수연구소 통합이전 협약도

 
 

박홍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이 지난달 25일 해남의 농업현장을 둘러보고 농가들과 소통했다.

이날 박 원장은 농업회사법인 수안농장(대표 민주운)의 만가닥버섯과 더라이스(대표 장순이)의 고구마쌀빵 생산현장을 방문하고 농산물 수출 확대와 농식품가공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수안농장은 6년전부터 만가닥버섯을 도입해 연간 300톤을 생산해오다 지난해부터 4000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부터 미국과 유렵, 동남아 등에 200톤을 수출했으나 코로나19로 수출이 어려워졌다.

더라이스는 지난해부터 고구마쌀빵, 감자쌀빵 등 지역농특산물 활용한 다양한 빵과 떡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푸드아트테라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농촌융복합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박 원장은 "전남농업 발전을 위해 농산물 수출 및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과수연구소 통합이전 등 해남군과 전남도농업기술원이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원장은 해남군과 과수연구소의 성공적인 통합이전과 기후변화 대응 지역역농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연구 인프라와 아열대 농업인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과수연구소 부지 내외의 도로와 전기, 상하수도 등 SOC 구축 지원,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역농업 발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과수연구소는 옥천면에 본장, 나주와 완도에 시험지 등 3곳으로 분산돼 운영되고 있어 연구 효율을 높이고 노후화된 연구시설을 개선코자 2024년까지 해남으로 통합이전된다. 이전 위치는 삼산면 상가리 인근으로 부지매입과 보상 등의 절차를 마쳤다.

조윤섭 과수연구소장은 "과수연구소 통합이전은 해남지역의 지리와 기후적 이점을 살린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돼 우리나라를 대표할 아열대과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다"며 "기후변화에 맞춘 연구를 통해 아열대과수를 농가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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