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시네마-관람료 6000원 책정·개관 기념 이벤트 다양
누림문화센터-IT교육실·북카페 시설에 맞춤형 프로그램

▲ 해남시네마 내부 모습.
▲ 해남시네마 내부 모습.
 
 

해남군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줄 작은영화관인 '해남시네마'와 청소년들의 복합문화공간인 '해남군 청소년누림문화센터'가 오는 13일 오후 3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개관행사는 청소년단체와 예술단체의 식전 공연에 이어 협약서 교환, 감사패 증정, 기념식수, 테이프커팅 등으로 이뤄진다.

해남읍 버스터미널 인근 축협 하나로마트 맞은편에 위치한 해남시네마는 89석과 43석 규모의 영화관 2관, 2~3층에는 청소년누림문화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해남시네마가 운영되면 최신영화를 보러 목포 등 인근 지역까지 가지 않아도 돼 문화욕구 충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해남시네마는 작은영화관(주)이 위탁운영하게 된다.

이날 개관식에 맞춰 1관에서는 '발신제한'(조우진·이재인 주연), 2관에서는 '빛나는 순간'(고두심·지현우 주연) 등 두 편의 최신 개봉작이 무료 상영된다. 각각 오후 4시, 7시 20분에 상영되는 무료 관람은 당일 12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또 7월 말까지 현장에서 티켓 1장을 구매하면 1장의 관람권을 증정하는 개관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영화 관람료는 완도, 진도 등의 작은영화관과 동일한 6000원(입체영화 8000원)으로 책정됐다. 65세 이상, 군인,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청소년(만19세 미만)에게는 일반 영화에 한해 1000원 할인된다. 해남시네마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해남시네마는 발권과 안내, 홍보, 매점관리 등을 맡을 직원도 해남군민 5명을 채용했다. 작은영화관의 운영수입과 관리비용은 수탁자 수익과 부담으로 하며, 흑자 부분에 대해서는 위탁자인 해남군과 수탁자인 작은영화관(주)이 3대 7의 비율로 배분하게 된다.

이날 개관하는 청소년누림문화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성장을 도모코자 지역 청소년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주민과 관외 청소년 등은 이용료를 납부한 뒤 후순위로 이용할 수 있다.

해남군은 당초 청소년 활동과 교육지원을 위해 전문성 있는 민간단체에 위탁·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해남군의회에서 최초로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직영으로 운영한 후 민간위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대해 직영하게 됐다.

청소년누림문화센터 2층에는 댄스연습실, IT교육실, 단체연습실, 동아리활동실, 노래연습실, 학습실 등이, 3층에는 커뮤니티공간, 창작공작실, 프로그램 1·2실, 북카페, 다목적강당이 갖춰졌다. 군은 개관에 맞춰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코자'신비한 AR/VR 세상 AI 메이커코딩', '3D프린터를 활용한 창의메이커', '아름다운 나(미용)', '방송댄스' 등에 참가할 청소년을 2일까지 모집한다.

청소년누림문화센터는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을 비롯해 1월 1일, 설·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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