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표충사서 호국정신 기려
호국대전 불사위원회 발족식도

▲ 지난달 26일 열린 서산대제에서 예제관 행렬이 재현되고 있다.
▲ 지난달 26일 열린 서산대제에서 예제관 행렬이 재현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주지 성해 법상스님)는 '호국대성사 서산대제-대흥사 표충사 춘계제향'을 지난달 26일 대흥사 표충사 경내에서 봉행했다.

서산대사(1520~1604) 탄신 501돌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서산대사 위패를 표충사로 봉송하는 예제관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서산대사 행장 소개와 헌화, 헌다, 법어 등으로 진행하는 법요식, 호법의승 추모재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의승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흥사 안에 건립중인 호국대전과 관련해 호국정신을 대전 안에 어떻게 담고 유지해 나갈지를 준비하는 '호국대전 불사위원회' 발족식도 함께 열렸다.

호국대전은 이날 불사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8월부터 내년까지 호국대전 내부장엄과 호국의승 위패봉안을 위한 공청회, 상량식, 호국의승열명록 간행, 내부장엄 불사 봉불식과 점안식 , 학술세미나 등을 거쳐 2023년 3월에 완공식이 봉행될 예정이다.

법상 스님은 "국난극복에 앞장선 서산대사와 이름 없는 수많은 의승병에 대한 위상과 업적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다"며 "이들을 잊지 않고 추념하는 일이 잊혀져간 역사를 되새기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서산대제는 조선 정조 때부터 이어져오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으나 대흥사가 옛 문헌들을 토대로 2012년부터 예제관 행렬 등을 복원해 국가제향으로 매년 봄, 가을에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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