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 도로변 만개…내년 확대키로
청정마늘 융복합사업단 사업 일환

▲ 땅끝해남 청정마늘 융복합사업단이 심은 코끼리마늘의 꽃이 만개하며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 땅끝해남 청정마늘 융복합사업단이 심은 코끼리마늘의 꽃이 만개하며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해남마늘의 생산과 가공, 유통을 연계해 지역 핵심 산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는 땅끝해남 청정마늘 융복합사업단이 땅끝농협농산물유통센터 인근에 코끼리마늘을 심어 보라색 꽃이 만개했다.

땅끝마을로 향하는 길인 송지면 금강리의 도로변에 심어진 코끼리마늘이 꽃을 피워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마늘 주산지임을 알리기 위해 융복합사업단이 경관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코끼리마늘을 심었다.

코끼리마늘은 우리나라 토종마늘로 일반마늘보다 7~10배 이상 크기가 커 왕마늘이라고도 불린다. 보라색 꽃을 피워 경관작물로 심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늘려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로변에도 심어 송지면이 마늘주산지임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융복합사업단 이춘근 사무국장은 "코끼리마늘 꽃밭 조성은 융복합사업단의 사업 중 하나이며 해남마늘을 알리기 위한 상징 역할을 해낼 것이다"며 "생산자들의 조직화와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 등으로 해남마늘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다진마늘 가공공장과 유통시설이 준공예정으로 내년부터는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는 상품 개발과 판매가 가능해질 것이다"며 "물류시스템 개선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없애하고 유통단계를 축소, 소요비용을 절감해 생산자의 소득 증가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융복합사업단은 지난 2019년에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1·2·3차 산업이 연계된 지역 핵심 전략산업으로 해남마늘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2020년부터 내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연구용역, 브랜드 개발, 향토자원 권리화 등의 사업과 시설, 장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자 조직화와 네트워킹 구축, 주민 역량 강화, 마늘종합유통센터와 마늘후레쉬센터가 조성돼 해남마늘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과 유통, 생산자 소득기반 구축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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