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끝난 어르신 경로당서 식사
내달부터 사적모임 제한해제 기대
하반기 각종 축제 재개도 신중검토
코로나 감염자 확산이 변수로 남아

▲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해남수성회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해남수성회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경로당에서 식사가 가능해지고 다음 달부터 사적모임에 대한 인원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서서히 일상이 회복되고 있다. 

해남군내에서 가장 오래된 노인회인 해남수성회 회원들은 24일 경로당에 모여 함께 점심을 먹었다. 아직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회원들만 모여 식사할 수 있는 등 정상 운영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빗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전남지역은 지난 14일부터 전남형 거리두기 조치로 백신접종 완료자는 경로당에서 식사가 가능해졌다. 그동안에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질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경로당 이용이 제한되고 경로당 내 식사도 전면 금지됐었다. 

해남군에 따르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화이자 접종이 완료된 마을은 해남읍 부흥리, 화산 호동·월호·기장·갑길·주천·송계·중마리, 마산 용소·월산·연구·대상리, 송지 화내리 등 13곳이다.

오는 7월 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없어지면 지난해 연말부터 금지됐던 대규모 모임과 회식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로나 사태로 침체됐던 지역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자치단체와 협의해 오는 27일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한다. 전남도는 이달 말까지 방역상황을 신중히 검토해 사적모임 인원제한 완화 여부를 결정한다. 

개편안 1단계에서는 행사집회는 500명까지,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수용인원의 50%까지 확대된다.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무도장, 홀덤펍은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거리두기는 시설면적 6㎡당 1명으로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취소됐거나 축소됐던 축제들도 재개된다. 

명량대첩축제는 지난해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로 취소됐지만 올해는 대면 축제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오시아노 썸머뮤직 페스티벌, 해남미남축제 등도 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 

7월부터 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나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등 백신 접종자 방역수칙도 달라진다. 다만 실외에서도 군중이 모이는 행사나 집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예외 없이 착용해야 한다.

방역수칙을 위반해 확진되면 생활지원금 지원에서 배제된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집단감염 발생 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으며 과태료와 별개로 2주간 집합을 금지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